202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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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재개…나스닥 1.26%↑

다우존스 0.87%↑, S&P500 1.03%↑
미 3Q GDP 잠정 5.2%→ 확정 4.9%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8.6% 급등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반도체와 전기차 등 주요 기업들의 상승세와 함께 뉴욕증시가 전날 반등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2.35포인트(+0.87%) 오른 3만74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0포인트(+1.03%) 상승한 4746.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5.92포인트(+1.26%) 뛴 1만4963.8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전기 대비 연율 4.9%로 집계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발표하며 이번 수치는 3분기 미국 성장률에 대한 최종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중위간 5.1%를 밑돌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가 있었던 2021년 4분기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펜데믹을 제외하면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성장이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인 2.1%의 두 배를 넘는다.

다만 시장은 잠정치 5.2%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을 재확인했다.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의 피터 터즈 대표는 “3분기 GDP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오르지 않고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비둘기파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예측모델인 GDP나우에 따르면 4분기 GDP 전망치는 2.7%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5.9에서 마이너스 10.5로 약화됐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 주보다 2000명 늘어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500명 감소해 고용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미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3.876%에서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3.893%를 기록했다.

반면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8bp 하락한 4.349%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가가 8.63% 올랐다.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47억2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45억8500만달러)도 웃돌았다. 반도체주를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SE 반도체지수는 2.77% 올랐다.

테슬라와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에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2.98%,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1.63%, 1.73% 올랐다.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 오른 4만398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6% 오른 2243달러다. 

유가는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디아만티누 아제베두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장관은 "앙골라가 OPEC에 남더라도 아무 이익이 없다고 느껴,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앙골라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정한 감산 쿼터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이 여파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장을 마쳤다.